장경태, 권성동 음모론에 "사실관계 파악도 못 한 어설픈 공모설"

김지현 기자 2024. 7. 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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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공작론의 주인공으로 본인을 지목한 것을 두고 "어설픈 공모설"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장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시간 순서도,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전형적인 물타기 메신저 공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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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찍은 기념사진을 들어 보이며 지인관계 여부를 묻고 있다. 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공작론의 주인공으로 본인을 지목한 것을 두고 "어설픈 공모설"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장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시간 순서도,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전형적인 물타기 메신저 공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 변호사와 민주당 수도권 재선의 A 의원과 만나 논의를 이어온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는 한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A 의원이 장 의원이라고 지목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이 단톡방 제보자가 김규현 변호사인 것을 사전에 알았듯, 민주당 지도부 역시 이 모든 음모론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한 것"이라며 "이 사건은 민주당이 제보 공작, 정언유착으로 만들어진 허위 사실을 이용해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이른바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했다.

이에 장 의원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공개한 사진과 초대장 자료는 모두 이종호 측 제보자로부터 받은 자료"라며 "권 의원 이야기대로 제가 김 변호사와 공모했다면, 김 변호사로부터 자료를 받아야 정상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공개한 김계환-이종호-송호종 사진, 송호종-임성근 사진, 임성근의 쌍룡훈련 초대장 모두 이종호 측 제보자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이쯤 되면 민주당-김규현 공모설은커녕, 민주당-이종호 공작설이 더 적절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장 의원은 또 '권성동-이종호의 방탄 공작'이 의심스럽다며 "권 의원이야말로 채 해병 사망사건의 진실을 호도하기 위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종호가 임성근의 구명 로비를 했고, 임성근이 구명 로비의 감사 표시로 작년 연말에 이종호를 만났다는 제보에 대해 임성근 전 사단장은 밝히시길 바란다"며 "김 여사가 이종호를 '오빠'라고 부르며 잘 따르고, 이종호 씨는 청문회에 출석해 임성근 로비 의혹에 대해 답변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이야말로, 4번의 기자회견 정보를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떳떳하게 밝히시고, 왜 그토록 '이종호 방탄'에 목매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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