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 2세 이하림 대표, 父子경영으로 '도시락 세계화' 나서 [차세대 유통리더 리포트]

주동일 기자 2024. 7. 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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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한솥이 지난해 2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솥의 비전은 '외식문화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 대표가 해외 도시락 사업에도 힘을 줄 것이란 예상이 높다.

한솥은 지난해 영업이익 144억6624만원을 기록했다.

한솥은 지난해 총 21억4200만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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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생 창업자 이영덕 회장 아들 이하림, 함께 대표맡아
이 회장 배우자 조은미씨 감사 역할…가족 경영 체제 구축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고물가로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한솥이 지난해 2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현재 한솥은 창업자인 1948년생 이영덕 대표이사 회장과 그의 아들인 1992년생 이하림 대표이사가 함께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의 아내이자 이 대표의 모친인 1967년생 조은미 감사까지 맡아오고 있다.

이 대표는 2022년 대표이사로 등장하며 경영에 본격 참여했다.

과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실무를 익혀왔다고만 전해진다.

이 대표는 지난해 '제 2회 FSC코리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해 친환경 인증 중 하나인 'FSC인증' 사용의 중요성을 발표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한솥은 실제로 FSC 국제산림인증 소재로 제작한 종이 용기와 물티슈 등을 사용 중이다.

최근엔 신규 사업 목적으로 전시, 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을 추가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집중하는 분위기다.

한솥이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솥은 지난 4월 26일 본사 사옥 지하 1층에 전시 공간 '한솥 아트스페이스'를 연 바 있다.

신진 작가 지원을 통해 문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공헌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다.

일각에선 현재 이 대표와 이 회장의 '부자경영'이 승계를 위한 밑그림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이 대표가 보유한 지분이 없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증여 등 승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솥의 비전은 '외식문화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 대표가 해외 도시락 사업에도 힘을 줄 것이란 예상이 높다.

(뒷줄 오른쪽 세번째) 이하림 한솥 대표이사. (사진=FSC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솥은 지난해 영업이익 144억662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128억6781만원) 대비 12.4% 증가한 액수다.

매출액은 1371억2416만원으로 전년(1269억3600만원) 대비 8%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창사 첫 100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2년 연속이다.

한솥은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다. 2011년 542억8860만원이었던 매출은 13년 만에 2배가 넘게 뛰었다.

영업이익도 2016년을 제외하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이런 성과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1993년 서울 종로구청 앞에서 970원짜리 콩나물 도시락을 팔던 도시락집이 30년만에 연간매출 1000억원대, 영업이익 100억원대를 기록하는 도시락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한 셈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면서 배당금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솥은 지난해 총 21억4200만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는 이영덕 회장(60%), 이 회장의 부인 조은미 감사(20%), 계열 투자회사 HYH(에이치와이에이치·20%)다. 배당성향은 18.5%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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