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야행투어·밤의 도서관…‘열대야 서울’ 식힐 야간 프로그램 풍성

허윤희 기자 2024. 7. 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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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 서울 곳곳에서 여름밤의 열기를 식힐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오는 8월9일부터 11일까지 야간 개장 행사 '로맨틱 지중해'를 진행한다.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7~8월 여름맞이 야간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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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오는 8월9일부터 11일까지 야간 개장 행사 ‘로맨틱 지중해’를 진행한다. 서울시 제공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 서울 곳곳에서 여름밤의 열기를 식힐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오는 8월9일부터 11일까지 야간 개장 행사 ‘로맨틱 지중해’를 진행한다. 50만4000㎡ 규모인 서울식물원은 주제원,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중해의 낭만을 주제로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지중해 식물 투어, 허브로 천연방향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8월9일과 10일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온실 야간 개장과 함께 오페라와 플라멩코 공연도 펼쳐진다. 야간 개장 참가신청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하루에 최대 500명씩 모두 1천명(참가비 5000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7~8월 여름맞이 야간 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에는 행사 시간이 ‘정오~오후 7시’에서 ‘오후 2시~오후 9시’로 변경된다. 야간 프로그램은 해설사와 함께 정원을 관람하는 ‘정원 야행투어’, 정원 가꾸기 교육을 하는 ‘한강 가드너클럽’, 식물 관련 인플루언서의 강연을 듣는 ‘플랜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오픈가든클래스’ 등이 진행된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책을 읽을 수 있는 ‘밤의 야외도서관’이 문을 연다. 야외도서관에는 독서랜턴과 독서등, 2~3인용 빈백, 책꽂이 등이 설치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광화문 책마당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8월11일까지 야간 개장하는 뚝섬 한강수영장. 서울시 제공

한강에서는 야간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뚝섬, 여의도 등 한강공원 수영장 4곳은 오는 8월11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야간개장 시간은 뚝섬과 잠실 수영장은 ‘오후 6시~오후 8시’, 여의도와 잠원 수영장은 ‘오후 7시~오후 10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8월 2~3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오후 7시30분~9시30분)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합창단 ‘하모나이즈 앙상블’ 공연이 펼쳐지고, 둘째 날에는 소리꾼 이봉근이 국악 크로스오버 장르 공연을 선보인다. 8월 8~9일 난지한강공원 난지물놀이장에서는 음악 프로그램 ‘한강뮤직퐁당’(오후 8시~10시)이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공식 누리집(festival.seoul.go.kr/hangang)을 참고하면 된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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