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압도한 셀린 디옹 "공연해서 영광" 손하트

김윤주 기자 2024. 7.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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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캐나다 퀘벡 출신의 유명 팝가수 셀린 디옹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 뒤 "영광이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셀린 디옹은 지난 26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축하 공연으로 에펠탑에서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가수로 불리는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불렀다.

트뤼도 총리는 "셀린, 당신이 다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히 기쁘다"라며 디옹의 개막식 공연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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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으로 1년 7개월만에 무대
셀린 디옹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캐나다 퀘벡 출신의 유명 팝가수 셀린 디옹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 뒤 “영광이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셀린 디옹은 지난 26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축하 공연으로 에펠탑에서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가수로 불리는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불렀다.

디옹은 2022년 12월 희귀질환인 ‘근육 강직 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예정된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근육 강직 증후군은 신경 질환의 하나로 심한 근육 경직과 경련, 통증을 유발한다. 그는 치료에 전념하면서 1년 7개월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디옹은 공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개막식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밤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한 곳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옹은 “무엇보다도 희생과 투지, 고통과 인내의 모든 이야기를 가진 놀라운 선수들을 축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여러분이 최고 중 최고가 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셀린 디옹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노래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뤼도 총리는 27일 자신의 엑스에 글을 올려 “디옹은 캐나다의 아이콘이자 놀라운 재능의 소유자”라며 “그는 오늘 밤 그곳(파리)에 있기 위해 많은 것을 극복했다”고 했다. 디옹이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셀린, 당신이 다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히 기쁘다”라며 디옹의 개막식 공연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우리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한 셀린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디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름다운 공연을 보여줘 고맙다”, “전설적인 순간이었다”, “공연이 개막식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무대로 돌아와 반갑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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