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쇼플리, 매킬로이 올림픽 금 3파전 예상에 ‘다크호스’ 김주형도 우승후보…1일부터 나흘간 열전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뜨거운 3파전에 한국의 ‘젊은 피’ 김주형이 다크호스로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가 오는 1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 골프 나쇼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올림픽 남자골프에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쇼플리(2위), 주니어 시절부터 대표로 뛴 아일랜드 국기를 달고 출전하는 로리 매킬로이(3위) 등 세계 톱10 선수 8명을 비롯해 32개국 60명이 뜨거운 우승경쟁을 펼친다. 지카 바이러스 우려가 컸던 2016 리우 올림픽,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혼란했던 2020 도쿄 올림픽과 달리 파리 올림픽에는 최고선수들이 빠짐없이 국가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나서 역대 가장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6승을 거둔 세계 1위 스코티 세플러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최고상금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4개 시그니처 대회를 휩쓸어 6승을 챙긴 셰플러는 최근 쇼플리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따낼 1순위 후보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와 포브스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우승전망을 내놓으면서 셰플러에 돈을 걸 경우 돌려받는 배당을 가장 낮게 책정했다. 폭스스포츠는 “셰플러에게 100달러를 걸 경우 310달러를 딸 수 있다”며 +310을 책정했고 잰더 쇼플리(+600), 로리 매킬로이(+700)를 다음으로 꼽았다. 포브스는 셰플러를 +330, 쇼플리와 매킬로이를 동시에 +600으로 매겼다.
쇼플리는 올림픽 직전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세를 모아 올림픽 마저 2연패할 가능성이 크다. 매킬로이는 유럽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첫 출전이던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세계 4위 루드비그 오버리(스웨덴), 콜린 모리카와(미국),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이 뒤를 잇는 가운데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김주형도 10위권(포브스 +3000, 폭스 스포츠 +2900)으로 이름을 올려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김주형은 디 오픈을 마친 뒤 영국에서 머물며 올림픽을 준비해 훈련과 몸만들기에 주력하다가 지난 26일 프랑스에 입성했다.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같은 골프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조금 더 설레는 기분”이라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데다 개인보다 국가성적이 더 중요한 대회라 제게도 큰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왕이면 시상대에서 다른 나라 국가를 듣는 것보다 애국가를 듣는 것이 목표”라며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주형은 지난해 9월 르 골프 나쇼날 코스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 카주오픈에 출전해 공동 6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경쟁자와 코스 세팅 등이 전부 달라졌지만 코스의 특성을 파악하고 한 차례 실전을 치렀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코스는 샷의 정확도가 높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작년 경험에 더해 달라진 부분도 궁금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코스 파악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에는 김주형과 안병훈이 남자 대표로 출전한다. 대한골프협회는 이전과 달리 감독, 코치를 파견하지 않고 각자 선수들의 준비에 최대한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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