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발가락 미세골절 부상 복귀 후 2경기 펄펄, 깨어나는 '베테랑' 활약에 사령탑의 고마움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4. 7.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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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SSG의 경기. SSG 오태곤이 7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타를 때리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

오태곤(SSG 랜더스)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 9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태곤은 첫 타석에서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말 결정적인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홍건희의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오태곤의 타구는 중견수 정수빈의 키를 넘어갔다. 3루 주자 하재훈과 2루 주자 이지영이 득점하며 SSG가 4-3으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SSG는 8회초 노경은, 9회초 문승원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두 투수 모두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태곤은 지난달 28일 왼쪽 엄지발가락 미세골절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7월 25일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6일 두산전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27일 경기에서도 결승타를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2024년 7월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SSG의 경기. SSG 오태곤이 7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타를 때리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28일 두산전을 앞두고 SSG 이숭용 감독은 "오태곤이 팀이 어려울 때 두 경기를 너무 잘해줬다.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더 잘했다고 믿고 있다"며 "두 경기 모두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태곤은 28일 두산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사령탑은 "(한)유섬이가 휴식해 빠진 자리를 채운다. 본인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밸런스가 좋아서 5번 타자로 넣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2군에서 1경기를 치른 뒤 (고)명준이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서 빠르게 올렸다. 미안한 감도 있다. 너무 빨리 올린 것이 아닌가 있었는데, 우려한 부분을 말끔히 씻어줬다"며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 팀이 제일 어려울 때 베테랑이 그런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2024년 7월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SSG의 경기. SSG 오태곤이 7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타를 때린 뒤 박수를 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3루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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