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역대급 태클, 눈물 못참았다”…파리올림픽 황당 실수 봇물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7.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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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첫날부터 경기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실수들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호주의 매디슨 키니, 애너벨 스미스 조는 메달이 유력했다.

최소한 동메달이 유력해 보였으나 마지막 5차 시기를 앞두고 스미스가 스프링보드 위에서 살짝 미끄러지면서 자세가 흐트러져 48.6점이라는 낮은 점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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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실수한 애너벨 스미스 조를 달래주는 호주 대표팀 동료 매디슨 키니.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첫날부터 경기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실수들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호주의 매디슨 키니, 애너벨 스미스 조는 메달이 유력했다.

이들은 전체 5차 시기 가운데 4차 시기까지 3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였던 미국 조에 불과 0.84점 차이여서 은메달 가능성도 충분했다.

최소한 동메달이 유력해 보였으나 마지막 5차 시기를 앞두고 스미스가 스프링보드 위에서 살짝 미끄러지면서 자세가 흐트러져 48.6점이라는 낮은 점수에 그쳤다. 4차 시기에서 74.40점을 받았던 이들은 5차 시기에서 59점만 더했어도 시상대 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결국 5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호주 폭스뉴스는 “이번 대회 호주 선수단 전체 첫 메달을 눈앞에 뒀던 스미스는 오히려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심판의 다리를 잡고 넘어진 우루과이 마테오 비냐스. [사진 = 연합뉴스]
럭비 경기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지난 25일 열린 우루과이와 케냐의 경기에서 우루과이 마테오 비냐스가 케냐 선수를 막겠다며 몸을 날려 끌어안은 사람이 심판이었던 것이다.

이 경기를 중계한 영국 BBC 해설위원은 “심판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태클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집트 사상 최초의 올림픽 여성 복싱 선수로 화제가 됐던 욤나 아예드는 링 위에 오르지도 못했다.

아예드는 이날 복싱 여자 54㎏급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니지나 욱타모바와 1회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계체량 통과에 실패했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경기 당일 오전에 잰 체중이 기준치보다 900g이 더 나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올림픽위원회가 아예드의 실격패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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