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탄소감축 하머니 제공·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탄력'

김동수 기자 2024. 7.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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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민들이 앞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인증하게 되면 연간 최대 6만원의 지역화폐 '하머니'를 제공 받게 되고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도 시행한다.

하남시는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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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민들이 앞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인증하게 되면 연간 최대 6만원의 지역화폐 ‘하머니’를 제공 받게 되고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도 시행한다.

하남시는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민들이 탄소 감축 활동 실적을 기록하면 그에 따른 보상으로 1인당 반기별 3만원씩, 연간 최대 6만원을 하남시 지역화폐인 하머니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구글스토어·앱스토어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App)을 내려 받아 회원 가입한 후 탄소 감축 활동 실적을 인증하면 된다.

기후행동 실천은 교통·에너지·자원순환·인식 제고 등 4개 분야가 대상이다.

우선, 교통 분야로 ▲친환경 운전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걷기 등이 있으며, 에너지 분야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 등이 있다.

또 자원순환 분야는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다회용컵 할인 카페 찾기 ▲휴대폰 자원순환 참여 ▲줍깅·플로깅 참여 등을 실천하면 된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에게 기후위기 대응 노력과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적극 독려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혜영 하남시의원. 하남시의회 제공

또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이 발의한 ‘하남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조례안 주요 골자는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결산서 작성 및 분석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시행을 위한 실무 지침서 작성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위원회 설치 ▲실효성 향상을 위한 시민 참여 및 지원 등이다.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란 예산과 기금이 투입되는 각종 정책이나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그결과를 시 예산에 반영하고 결산 시 이를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의해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광역 지자체인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기초 지자체의 경우 경기도 광명시, 과천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를 제정했다.

정혜영 의원은 “최근 폭염이나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 생활과 직결된 문제로,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은 하남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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