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소변 보라고?” 변기로 줄세운 파리…파비앙도 ‘깜짝’, 무슨 일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 설치된 간이화장실. [유튜브 '파비앙 Fabien Yoon' 캡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 윤이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린 파리의 간이 화장실 모습을 공개했다. 파비앙은 이번 올림픽에서 특별 해설자로 활약 중이다.

파비앙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파리올림픽 시작! 과연 준비됐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파리 시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가 “조금 충격적인 것을 발견했다”며 소개한 곳은 다름 아닌 길거리에 줄지어 설치된 간이 화장실이다. 파비앙은 “프랑스가 사실 노상 방뇨로 악명이 높다”며 “파리도 화장실이 많이 없기 때문에 노상 방뇨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 설치된 간이화장실. [유튜브 '파비앙 Fabien Yoon' 캡쳐]

영상에는 남성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변기가 길거리에 별다른 가림막 없이 줄지어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대변을 볼 수 있도록 별도 화장실 부스로 제작한 간이 화장실도 바로 옆에 설치된 모습이다.

이를 본 파비앙은 “저는 기사로만 봐서 몰랐는데, 직접 보니까 진짜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 설치된 간이화장실. [유튜브 '파비앙 Fabien Yoon' 캡쳐]

파리는 시민들의 노상 방뇨가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등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다. 때문에 국가적 행사인 올림픽을 앞두고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간이 화장실을 설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4월 센강 인근에 간이 화장실 900개와 간이 소변기 500개 등 총 1400개를 구역별로 설치했다. 또한 시내에 있는 기존 공중화장실 435개 중 열악한 185개를는 새것으로 교체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파리 시내에서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상점 지도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