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들 만나면 “대기 몇번이에요?”…10년사이 어린이집 확 줄었다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4. 7.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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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가 10년 사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의 교육·보육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총 3만7395곳이 설치·운영 중으로 1년 전보다 5.3% 줄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더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 직격탄을 받았다.

유치원은 지난해 8562곳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7% 줄어드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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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 어린이집·유치원수 뚝
9년연속 감소해 10년새 29% 줄어
서울 시내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저출생 여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가 10년 사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의 교육·보육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총 3만7395곳이 설치·운영 중으로 1년 전보다 5.3% 줄었다. 10년 전인 2013년(5만2448곳)과 비교하면 28.7%가 감소했다. 어린이집·유치원은 2014년에 전년 대비 0.2% 늘어난 이후 9년 연속 감소했다. 신설된 기관보다 폐원한 기관이 많아진 것으로, 저출생으로 원아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3년 1.19명이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더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 직격탄을 받았다. 어린이집은 연령 제한 없이 취학 전 아동이 다닐 수 있지만 유치원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아동이 다닐 수 있다. 지난해 어린이집은 2만8954곳으로, 전년보다 6.4% 줄었다. 10년 전인 2013년(4만3770곳)과 비교하면 33.8%나 줄었다. 특히 가정어린이집은 10년 사이 2만3632곳에서 1만692곳으로 54.8%나 줄어 ‘반토막’이 났다.

유치원은 지난해 8562곳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7%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규모나 시설 등 설립 기준이 어린이집보다 까다롭고 유아수용계획 상 설립이 가능한 권역인지 검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출생 문제가 계속되면 어린이집에 이어 유치원도 연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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