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후손’ 허미미, 남자양궁대표팀도 29일 금메달 정조준

백현기 기자 2024. 7. 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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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으는 여자유도와 남자양궁이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여자유도의 간판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29일 오후 6시 36분(한국시간)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2024파리올림픽 여자 57㎏급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여자유도가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였다.

더욱이 한국여자유도는 1996애틀랜타올림픽 66㎏급 조민선 이후 금메달과 연이 없었기에 허미미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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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허미미가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29일 오후 6시 36분(한국시간)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파리올림픽 여자 57㎏급 16강전을 치른다. 뉴시스
기대를 모으는 여자유도와 남자양궁이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여자유도의 간판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29일 오후 6시 36분(한국시간)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2024파리올림픽 여자 57㎏급 16강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펼쳐질 팀나 넬슨 레비(이스라엘)-카야 카이제르(슬로베니아)의 32강전 승자가 허유미와 8강행을 다툰다.

허미미는 스토리가 있는 선수다. 일제강점기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인 그는 “태극마크를 달길 바란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귀화했다. 파리올림픽에 나서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라는 의미 있는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5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이 종목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 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여자유도가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였다.

2012런던올림픽(금2·동1) 이후 금맥이 끊긴 유도대표팀으로선 허미미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더욱이 한국여자유도는 1996애틀랜타올림픽 66㎏급 조민선 이후 금메달과 연이 없었기에 허미미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남자양궁대표팀 김우진이 24일(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 특별 사로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파리|뉴시스
효자종목 양궁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양궁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9시 38분 레쟁발리드 특별 사로에서 벌어질 8강전부터 금빛 활시위를 당긴다.

남자단체전은 한국양궁이 압도적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2016리우데자네리우올림픽, 2020도쿄올림픽에서 잇달아 우승했다. 이번 대회 랭킹라운드에서도 김우진이 686점으로 전체 1위, 김제덕이 682점으로 2위, 이우석이 681점으로 5위에 올라 합산 2049점으로 단체전 출전팀 중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8강전에 이어 4강전과 결승전이 곧장 열리며 30일 자정이 넘자마자 우승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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