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지 말고 사퇴하라" 댓글 봇물에… 정점식, SNS 문 닫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8일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수백개의 댓글을 받고 SNS를 비공개 전환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의 SNS를 비공개로 돌렸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수백개의 사퇴 종용 댓글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대표 당선 이후 정 의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정책위의장 자리에서 자진 사퇴하라", "윤심을 업고 버티기는 안 된다", "왜 당심을 무시하고 사퇴하지 않냐" 등의 댓글이 여럿 달렸다.

9명의 최고위 중 임명직인 정책위의장을 한 대표가 부담없이 지명할 수 있도록 자진사퇴를 해달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 대표 입장에서는 정책위의장을 '친한'(친 한동훈)으로 교체해 9명 중 과반인 5명을 우호 세력으로 확보해야 한다. 현재 최고위는 한 대표를 포함해 친한계 3명(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