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골판지 침대가 ‘성관계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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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된 '골판지 침대'가 '성관계 방지 침대'라는 주장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에서 성관계를 방지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으려고 도쿄올림픽 침대가 골판지로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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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된 ‘골판지 침대’가 ‘성관계 방지 침대’라는 주장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오해다. 이 침대는 최대 25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골판지 침대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친환경 대회를 위해 도입한 바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골판지 침대가 ‘성관계 방지 침대(Anti-Sex Bed)’라는 오명을 가지게 된 건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미국의 육상선수 폴 첼리모가 X(구 트위터)에 "(골판지 침대는) 선수들 사이에 친밀함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포스팅하면서 부터로 전해진다.
첼리모는 그러면서 "침대는 스포츠 그 이상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한 사람의 체중만 견딜 수 있을 거다"라며 "이제부터 바닥에서 자는 방법을 연습해야겠다"라고 했다.
이때부터 골판지 침대가 격렬한 신체 활동이나 한 명 이상이 같이 사용하면 무너지도록 설계됐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에서 성관계를 방지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으려고 도쿄올림픽 침대가 골판지로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오해다. 골판지 침대는 약 250㎏의 하중을 버틸 수 있다. 또 친환경적이고 올림픽이 끝난 후 재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중 몇몇은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을 시험하고 SNS에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금메달 등 올림픽에서만 4개의 메달(금 1, 동 3)을 획득한 데일리가 대표적이다.
데일리는 23일 SNS에 ‘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이것이 골판지 침대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데일리는 골판지로 된 침대 프레임을 손으로 두드려보고, 직접 침대 위에서 발을 구르고 점프하며 내구성 실험을 펼친 뒤 "보시다시피 아주 튼튼해요"라고 말했다.
호주 여자 테니스 대표팀 선수들도 테스트에 동참했다. 이들은 골판지 침대를 발판으로 삼아 오르내리는 스텝 업 동작과 매트리스 위에서 허리에 고무줄을 매고 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강도 테스트를 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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