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쌀 소비 촉진 위해 1000억 원 투입

염창현 기자 2024. 7. 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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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56.5㎏(2023년)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인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6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농협은 이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계속 줄어드는 쌀 소비량을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뿐 아니라 재고 물량 5만 t을 추가로 소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1993년의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1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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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교육청·지역 연고 기업과 ‘아침밥 먹기’ 업무 협약 체결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 운송료 등 지원 및 홍보 활동 강화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코로나19 이전인 60㎏로 끌어올리기로

농협중앙회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56.5㎏(2023년)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인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6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28일 농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연말까지 지속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은 우선 시·도 농협지역본부, 지자체, 교육청, 연고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아침밥 먹기 운동’을 추진한다. ‘아침 간편식 고객 나눔 행사’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함께 시행 중인 ‘천원의 아침밥’(대학교), ‘모두의 아침밥’(편의점), ‘근로자 아침밥’(기업체) 사업에 더 많은 학교 및 업체를 동참시킨다.

대형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쌀.

이와 함께 한류열풍을 바탕으로 쌀과 쌀 가공식품 수출을 더 늘린다는 방안도 수립했다. 수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운송료 등의 부대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냉동김밥과 같은 수출 상품도 다변화한다. 아울러 해외에 있는 한인 매장이나 식당 등에서는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 또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인기 쌀 가공식품 개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확대, 관련 상품 생산 기반 시설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협의 계획에는 우수 전통주와 쌀 가공식품을 발굴하는 품평회 개최(8~11월), ‘우리 쌀, 우리 술 K-라이스 페스타’(12월) 진행,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쌀의 영양학적 가치와 아침밥의 중요성 홍보 등도 포함됐다.

농협은 이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계속 줄어드는 쌀 소비량을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뿐 아니라 재고 물량 5만 t을 추가로 소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1993년의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10.2㎏였다. 그러나 2018년에는 61.0kg으로 떨어졌으며 2019년(59.2㎏)에는 60㎏ 선까지 붕괴됐다. 강호동 농협 회장은 “대대적인 쌀 소비 촉진 운동을 통해 관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쌀값 안정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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