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잠 못드는 한반도... 이번주 내내 전국이 25도 넘는 열대야

김윤주 기자 2024. 7. 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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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불어와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고, 일 최저 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한 곳이 있었다.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며 더운 날씨를 보인 24일 저녁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선 최저 기온이 김포장기 28.9도, 광명 28.3도, 인천 27.8도, 서울 27.3도, 강화 27.3도, 수원 26.7도로 나타났다.

그밖에 지역에서도 최저 기온이 강원 강릉 27.7도, 충북 청주 28도, 충남 보령 28.2도, 전북 정읍 28.4도, 전남 여수 27.9도, 경북 울릉도 27.9도, 경남 창원 27.7도, 제주 서귀포 28도 등을 기록하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전북 정읍(이날 최저 기온 28도)·남원(27.3도), 전남 고흥(27.9도)·강진(28.4도)·영광(27.1도)·장흥(27.1도)·보성(26.6도), 경북 봉화(24.3도) 등에선 이날 7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가 바뀌었다.

열대야는 다음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원 태백과 제주 산지를 제외한 우리나라 거의 전체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다.

29~3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오전 3~9시)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 기온은 28~36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에 비 예보가 있으나 더위를 식혀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다음 주 전국 아침 기온은 24~28도, 낮 기온은 29~35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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