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18' 올스타 마무리투수가 시장에 나오자 양키스 포함 7개 팀 관심…고우석에게도 영향 있을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올스타 마무리투수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거의 모든 우승 경쟁팀이 불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마이애미 말린스의 마무리투수 태너 스캇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좌완 스캇은 올 시즌 44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1홀드 18세이브 45⅔이닝 28사사구 53탈삼진 평균자책점 1.1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1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도 밟았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자유계약선수(FA)에 임박한 스캇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스캇이 연결됐다고 전했다.
'MLB.com'은 "헤이먼은 양키스와 볼티모어가 마무리투수 영입에 가장 관심이 많은 팀 중 하나라고 한다. 양키스의 클레이 홈즈와 볼티모어의 크레이그 킴브럴이 최근 얼마나 고전했는지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양키는 28일 마이애미로부터 재즈 치좀 주니어를 영입했다. 반대급부로 3명의 유망주를 보냈다. 이어 마이애미와 다시 한번 거래를 원하고 있다.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MLB.com'은 "볼티모어, 캔자스시티, 애리조나, 시애틀은 이미 구원 투수 트레이드를 당행했다"며 "필라델피아는 LA 에인절스로부터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스를 영입하면서 스캇 영입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가 왼쪽 새끼 손가락 골절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르고 베테랑 커비 예이츠와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플레이오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그대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구원 투수가 상당히 적다. 스캇은 인기 있는 타깃이 될 수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카일 피네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클 코펙,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테일러 로저스도 영입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이다"고 덧붙였다.
리빌딩을 하고 있는 마이애미가 클로저 스캇까지 보낸다면, 불펜진에 큰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 고우석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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