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성남시, 시체육회 양궁·배드민턴 학생운동부 창단

이명관 기자 2024. 7.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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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지역 양궁·배드민턴 학생운동부 선수들의 전출을 막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시체육회가 운영하는 학생운동부를 '전국 최초'로 창단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체육회는 지난 26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양궁과 배드민턴 등 2개 종목의 성남시체육회 학생운동부를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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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성남시체육회 양궁·배드민턴 학생운동부 창단식에서 학생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지역 양궁·배드민턴 학생운동부 선수들의 전출을 막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시체육회가 운영하는 학생운동부를 ‘전국 최초’로 창단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체육회는 지난 26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양궁과 배드민턴 등 2개 종목의 성남시체육회 학생운동부를 창단했다.

학생운동부에는 양궁 3명, 배드민턴 4명 등 총 7명의 성남지역 고등학생 선수와 지도자 2명으로 꾸려졌다.

학생운동부는 종목별 지도자가 훈련을 지원하며 재학 중인 학교와 관계없이 클럽 형태로 운영된다. 창단 이후부터 본격적인 학생운동부 운영에 들어가 하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앞서 시는 지역 고등학교에 학생운동부가 없는 해당 종목 초·중학생의 다른 지역 전출을 막고 안정적인 진학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시체육회에 학생운동부 창단을 추진했다.

현재 성남에는 양궁·배드민턴 2개 종목의 초·중 학생운동부는 있지만, 고등학교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시는 시체육회 양궁, 배드민턴 학생운동부에 동·하계 훈련비, 도 단위 이상 대회 출전비, 차량 임차비, 훈련용 기구 구매비 등 올해 말까지 8천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전액 시비다.

이처럼 시의 자체 예산만으로 시체육회가 운영하는 학생운동부 지원에 나서는 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다.

시체육회 학생운동부 선수 중 양궁의 유희연양(18)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시범운영 기간에 ‘화랑기 제45회 전국 시도 대항 양궁대회’에 참가해 컴파운드 부분 개인전에서 2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학생운동부 선수들이 성남시와 대한민국을 빛내는 선수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학교체육 진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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