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걸이 빼!" 김우민 향한 맹비난 왜? 근데 알고보니 깊은 뜻 있었다... 실력으로 쓴 '1레인의 기적' [파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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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이 한국 수영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김우민은 동메달 획득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희 부모님께서 선물해주신 목걸이다. 왠지 모르겠는데, 이 목걸이를 차면 없던 힘도 나더라. 그래서 간절하지 않았나 싶다. 금메달을 꼭 따고 싶은 마음이라 금목걸이인데, 아쉽게 동메달을 따게 됐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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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은 28일(한국 시각) 오전 3시 42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 42초 50을 기록, 8명 중 3위로 최종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같은 날 앞서 열린 예선 4조 경기에서 3분 45초 52를 기록, 8명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김우민은 예선 상위 8명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두고 7위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예선 7위라는 다소 뜻밖의 부진한 성적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그중에서는 김우민이 착용하고 있는 금목걸이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조금이라도 저항을 줄이기 위해 심지어 삭발까지 하는 선수도 있는데, 금목걸이가 웬 말이냐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김우민의 금목걸이에는 깊은 의미가 있었다. 바로 부모님의 선물이었던 것이다. 김우민은 동메달 획득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희 부모님께서 선물해주신 목걸이다. 왠지 모르겠는데, 이 목걸이를 차면 없던 힘도 나더라. 그래서 간절하지 않았나 싶다. 금메달을 꼭 따고 싶은 마음이라 금목걸이인데, 아쉽게 동메달을 따게 됐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우민은 마지막에 터치패드를 찍은 뒤 "'일단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리고 이 메달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 관계자 분들과 요리사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가족에 대해서는 "다른 일정 때문에 아쉽게 이곳에 함께 오지 못했다. 그래도 한국에서 열심히 늦은 밤까지 응원을 열심히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새벽에 소리를 너무 지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인사했다.
이제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우도 함께 한다. 자유형 200m는 28일 오후 6시에 예선, 29일 오전 3시 46분에 준결승, 30일 오전 3시 40분에 결선이 각각 열린다. 여기에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김영현, 양재훈, 이유연이 합을 맞추고 있는 계영 800m에서도 수영 단체전 최초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계영 800m는 31일 오전 5시 1분에 열린다.
라 데팡스 아레나(파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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