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소토 말고 타자 없는 양키스, 올스타 출신 치좀 품었다··· 트레이드 평점은 B+
고전 중인 뉴욕 양키스가 올스타 출신 전천후 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26)를 품었다.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 유망주 3명을 내주고 치좀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0년 마이애미에서 데뷔한 치좀은 2022년 전반기 60경기 동안 14홈런에 OPS 0.86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2루수로 뽑혔다. 지금은 주로 외야수로 뛰지만 내야 수비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인기 야구 게임 ‘MLB 더쇼’의 표지 모델이 될 만큼 스타성 뛰어난 젊은 야수다.
양키스는 그를 받아오는 대가로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했다. 포수 어거스틴 라미레스(23), 내야수 제러드 세나(22), 내·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에이브러헌 라미레스(20) 등 유망주 3명을 내줬다. 포수 라미레스가 가장 평가가 좋다. 유망주 랭킹 100위에 근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세나와 유틸리티 라미레스 또한 지켜볼 여지가 충분하다.
치좀은 2022년 올스타로 선정됐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복귀 이후 성적이 그때만 못하다. 지난 시즌 OPS 0.761에 그쳤고, 올해는 0.730으로 더 떨어졌다. 100을 평균으로 하는 조정 OPS(OPS+)는 지난 시즌 100, 이번 시즌이 101이다. 타격만 놓고 보면 딱 평균 수준의 선수라는 얘기다.
그만큼 양키스 최근 사정이 좋지 않다. 7월 한 달 6승 13패에, 후반기 개막 이후로도 이날까지 2승 5패다. 타선 부진이 크다. 규정타석 기준 OPS+ 100, 그러니까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 생산성을 기록 중인 타자가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 단 2명이다. 저지가 207, 소토가 186으로 워낙 무시무시하지만 다른 타자들 성적이 수준 이하다. 부진하다는 치좀이 양키스에서는 OPS+ 기준으로 당장 3번째 타자가 된다. 중견수와 좌익수, 그리고 2루까지 소화 가능한 치좀이 가세하면 라인업 유동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 올해 연봉이 260만 달러 남짓으로 저렴하고, FA 시즌까지 2년이 더 남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ESPN은 이런 사정을 전하면서도 양쪽 트레이드 성적으로 양키스에 B+, 마이애미에 A-를 매겼다. 각자 필요를 채웠지만, 굳이 따지자면 마이애미가 좀 더 얻은 게 많다는 평가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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