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거버넌스포럼, “신한지주·우리금융 밸류업 A학점”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4. 7.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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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밸류업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신한금융에 대해 발표안대로 밸류에이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2027년엔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 달성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측은 "그동안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은 금융지주사 이사회가 의장을 중심으로 독립성을 확보하기 바란다"며 "신한금융이 KB금융과 시총 및 PBR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윤재원 의장 및 8명의 사외이사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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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사 전경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밸류업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신한금융에 대해 발표안대로 밸류에이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2027년엔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 달성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현재 신한지주, 우리금융의 PBR은 각각 0.45배, 0.35배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금융은 규제산업이므로 신한금융, 우리금융밸류업 성공을 위해 정부의 협조도 필요하다. 금융당국이 감독은 하되 경영에 과도한 간섭을 삼가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주당가치 중심의 경영이 한국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는 빠른 시일 내에 시가총액 및 각종 지표 계산시 자사주를 제외시켜야 할 것이다”라며 “신한금융 및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주, 경영진, 이사회의 얼라인먼트 구축 위해 RSU 같은 장기 주식연계 보상계획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신한금융A0, 우리금융 A- 학점을 부여했다.

신한금융에 조금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2027년 목표에 대한 구체성, 주식 수 축소를 통한 “ 주당가치 제고” 중심의경영 천명 및 개인투자자 대상 온라인 설명회 개최할 정도로 주주 친화적으로 변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중심으로 ‘계획 수립 => 이행 점검 => 평가 => 계획 업데이트 논의 및 결의’ 절차를 통해 밸류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측은 “신한금융은 자본비용(Cost of equity, COE) 10%보다 ROE (2023년 9%)가 낮음을 인정했고 PBR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0.45배에 머무르는 이유로 낮은 주주환원율 및 향후 ROE 개선 불확실성을 꼽았다. 솔직한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회장의 위상은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경영진을 뽑고 감시하는 이사회 의장이 독립적이어야 하며 당연히 서류상 대표이사 회장보다 먼저 언급되어야 하는데 이번 계획에서는 진옥동 회장이 윤재원 의장 위에 있다는 것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측은 “그동안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은 금융지주사 이사회가 의장을 중심으로 독립성을 확보하기 바란다”며 “신한금융이 KB금융과 시총 및 PBR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윤재원 의장 및 8명의 사외이사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중장기 밸류업 계획으로 ROE 10%, 보통주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 측은 “M&A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게 되면 자사주 매입 소각할 수 있는 여력이 축소될 수 있다”며 “M&A성장 전략을 추구하되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당가치에 미치는 충격 및 PBR에 관심을 기울여야 KB, 신한 및 하나와의 격차를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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