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규제 완화 공약

박병수 기자 2024. 7. 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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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면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규제를 완화하는 등 "친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 '2024년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가상자산·비트코인 억제 정책은 잘못됐으며 우리나라에 매우 나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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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클라우드에서 대선 유세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면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규제를 완화하는 등 “친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 ‘2024년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가상자산·비트코인 억제 정책은 잘못됐으며 우리나라에 매우 나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가상자산을 “100년 전 철강산업”의 성장에 견준 뒤 “비트코인은 정부의 억압과 통제로부터 자유와 주권, 독립을 상징한다”며 “미국이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이자 세계 비트코인의 수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다시 대통령이 되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못하게 하겠다며 이들 비트코인은 “사실상 국가의 전략적인 비트코인 비축량에서 핵심적인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이 전 세계 공급량의 1%인 21만개에 이른다며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우리 정부는 모든 비트코인 투자자가 아는 기본적인 규칙을 어겼다. 그건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이 받아들이고 다른 나라가 받아들일 것이고 그들이 지배할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이 지배하도록 놓아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는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며 “우리는 규제를 하지만 그 규정은 여러분의 산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의 거래에 대한 신중한 접근 때문에 종종 가상자산 업계로부터 비판의 표적이 되곤 했다. 그는 청중들이 이에 환호하자 “그가 이렇게 인기가 없는 줄은 나도 몰랐다”며 우스갯소리로 화답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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