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소비자 환불 속도…피해자들, 큐텐서 집회

김수빈 2024. 7. 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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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에 이어 간편결제, PG사들도 티메프로 결제한 금액에 대한 환불 절차에 들어갑니다.

이로써 소비자 구제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소비자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위메프 본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안에서는 소비자 소수 인원이 건물에 들어가 있는데요.

소통 창구가 원활하지 않자 앞서 티몬처럼 건물이 폐쇄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총 2만9,000여건 정도가 환불 절차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소액은 KG이니시스 약 26억원, 나이스페이먼츠 약 42억원 등 총 108억원입니다.

카드사에 이어 결제대행사들도 이번 주부터 결제취소를 재개하는데요.

현재 토스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사들도 이의 제기, 중재 신청을 받고 있고요.

구체적인 선환불 시한을 '48시간 이내'로 공시한 업체는 네이버페이가 유일합니다.

PG사 중에서는 토스페이먼츠가 처음으로 내일부터 이의제기 신청 절차에 들어갑니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은 이의 신청을 받을 뿐, 100% 환불에 대한 보장은 없다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환불 보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소비자들이 집단 행동까지 예고한 상황인데요.

오후에 큐텐 앞으로 모인다고요?

[기자]

네, 피해자들은 오늘 오후 5시쯤 모회사인 큐텐 앞에 모여 '우산 집회'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큐텐과 티메프, 정부 측에 하고 싶은 말을 A4용지에 적어 시위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하자는 뜻도 모았습니다.

큐텐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약 700억원에 달하는 조달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규모가 1,50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란 지적입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건 수억원대의 피해를 입어 줄도산 위기에 빠진 입점업체들인데요.

소상공인 긴급 지원 등 정책자금 가용 방안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위메프 본사에서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문원철]

#티몬 #위메프 #티메프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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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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