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아들 졸업식 맞춰 공무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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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018년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 재직 당시 아들 졸업식 날짜와 공무출장 일정을 맞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18년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총 8일간 미국으로 공무출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경찰청이 제출한 후보자 신상자료에 2018년 5월 공무출장을 다녀왔지만, 행선지·출장내역에 대해선 "국회 정보위 소관사항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며 제출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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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2018년 5월 13일 미국 퍼듀대 졸업…조 후보 측 "비공개"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018년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 재직 당시 아들 졸업식 날짜와 공무출장 일정을 맞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18년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총 8일간 미국으로 공무출장을 다녀왔다. 조 후보자가 공무 목적으로 출장중이던 5월 13일 오후 2시에 조 후보자의 장남이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Purdue)대학교 공대 졸업식이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에 조 후보자가 출장 중 아들의 졸업식 방문 사실이 있는지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경찰청이 제출한 후보자 신상자료에 2018년 5월 공무출장을 다녀왔지만, 행선지·출장내역에 대해선 "국회 정보위 소관사항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며 제출을 거부했다.
조 후보자는 2018년 12월 미국에서 유학 중인 차남의 대학교 졸업 당시에도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고 채 의원 측은 전했다.
채현일 의원은 "조 후보자가 아들의 졸업식 시기를 맞춰 공무출장을 기획하고 실제로 졸업식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후보자의 장남 졸업식 참석 여부, 배우자의 동행 여부 등에 대한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경찰청장 후보자가 공직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아니면 사적으로 남용했는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밝혀져야 한다"며 "조 후보자는 본인의 출장내역, 배우자의 출입국 기록, 장남의 학교기록 등 소명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고 스스로 경찰청장 후보자의 자격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해당 출장은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전년도에는 8월 초에 실시됐으나 (같은 해) 6월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 내정과 이후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출장 시기가 5월로 당겨지게 된 것"이라며 "날짜를 일부러 맞춘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졸업식 당일은 일요일로 공식 일정이 없어 동행 없이 개인적으로 다녀온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29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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