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자는 건 못 참아"…매트리스 직접 교체한 스웨덴 선수들[파리 2024]

[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대표팀 숙소에 냉풍기가 설치돼 있다. wlsduq123@newsis.com 2024.0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스웨덴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의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다며 새로운 매트리스를 구입해 교체했다.

27일(현지시각) 일간 르피가로와 쎄뉴스(CNews)에 따르면 스웨덴 핸드볼 대표팀은 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매트리스를 교체하기로 했다.

자미나 로베르트 등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일부 선수가 "잠을 못 자는 건 참을 수 없다"며 교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트 선수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문제는 골판지 침대 틀이 아니다. 이건 나에게 딱 맞는다"며 "문제는 딱딱한 매트리스"라고 밝혔다.

그는 "새 제품이라 부드러워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 우리는 이를 기다릴 수 없었다. 처음부터 잘 자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로베르트 선수 등 일부는 파리 지역에 있는 자국 가구업체 이케아 매장에 가서 새 매트리스를 구입하기로 했다.

파리올림픽조직위는 2020 도쿄올림픽 때 친환경 대회를 모토로 처음 도입한 '골판지 침대'를 선수단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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