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앞둔 '대전 0시 축제', 교통체증 완화에 성패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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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 '0시 축제'의 내달 개막을 앞둔 가운데 원활한 교통 통제가 축제 성공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번 0시 축제는 다음 달 9-17일 중앙로 일원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약 1㎞ 구간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한편 올해 0시 축제는 행사 준비기간을 포함해 다음 달 7일부터 18일까지 11일 동안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와 대종로(NC백화점-으능정이네거리) 구간을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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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증편·택시 임시승차대 운영 등 행정력 집중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규모 2146면에 불과 '한계점'
대중교통 유도 필수적인데 할인권 등 유인책 불분명
시 "원도심 한계… 지하철 이용토록 홍보 활동 박차"
대전지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 '0시 축제'의 내달 개막을 앞둔 가운데 원활한 교통 통제가 축제 성공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번 0시 축제는 다음 달 9-17일 중앙로 일원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약 1㎞ 구간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교통체증 완화다.
지난해 축제 기간 접수된 민원 1959건 중에서 시내버스와 통행 불편, 주정차 문제 등의 교통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특히 축제가 열린 일주일간 109만 12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는데 이 중 46만 3301명(42.5%)이 외지인으로 나타났다. 타지에서 오는 방문객이 대체로 자가용을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축제장에 모인 10명 중 4명 안팎은 교통 불편을 겪은 셈이다.
이에 대전시는 이미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하루 5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 교통 흐름을 관리하고 급행노선과 외곽노선을 포함해 총 29개의 시내버스 우회 노선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밤 9시 40분부터 새벽 1시 사이 운행되는 지하철을 기존 12분 간격에서 10분 간격으로 연장·증편할 계획이다.
대전역 서광장과 캐딜락 전시장 앞, 이안과병원 앞, 중앙로지하상가 입구 앞, KB손해보험 앞 총 5곳의 택시 임시승차대도 운영한다.
문제는 자가용을 이용한 방문객이다.
시에서 안내하는 축제장 인근 25개 공영 주차장이 총 2146대의 차량만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여서 방문객의 대중교통 유도가 필수적이다.
판암역과 노은역, 현충원역 등 교통체증이 비교적 완만한 곳에 차를 세우고 지하철을 이용토록 유도한다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를 위한 유인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객에게 음식점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분명한 이점이 주어져야 하는데 이 같은 정책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축제 방문객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려면 불편함에 따른 반대급부 형식으로 일정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지하철역에 주차를 하고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음식 교환권을 주는 등 통제보단 유도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원도심이라는 한계 때문에 주차장을 마련하는 것보다 교통을 통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0시 축제가 열리는 중앙로 일원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가장 접근성이 좋은 만큼 이를 유도할 수 있도록 홍보·안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0시 축제는 행사 준비기간을 포함해 다음 달 7일부터 18일까지 11일 동안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와 대종로(NC백화점-으능정이네거리) 구간을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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