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치료제로 불기둥 세운 비씨월드제약[급등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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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제약은 지난 2020년 3월 국내 코로나19 창궐 당시 말라리아 치료제로 주가가 2배 넘게 뛰었던 종목이다.
현재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지만 최근 국내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는 등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2020년 3월 당시 보름여 만에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했다.
다만 최근 국내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는 등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비씨월드제약의 반등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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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2020년 3월 국내 코로나19 창궐 당시 말라리아 치료제로 주가가 2배 넘게 뛰었던 종목이다. 현재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지만 최근 국내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는 등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2020년 3월 당시 보름여 만에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했다.
실제 그해 3월19일 장중 저점인 1만3150원을 시작으로 같은달 20일에는 25% 넘게 급등했고, 그 다음 거래일인 23일에도 21% 넘게 뛰면서 숨 가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한번의 상한가를 비롯해 급등세가 계속되며 같은달 31일에는 3만380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불과 열흘 새 157% 넘게 상승한 셈이다.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었다. 2020년 3월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던 때로 당시 코스닥 지수가 650선에서 410선까지 수직 낙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던 시기였다.
이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승인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클로로퀸을 생산하던 비씨월드제약이 수혜주로 부상하며 급등세를 탔다.
비씨월드제약 뿐만 아니라 당시 말라리아 치료제를 생산하던 신풍제약의 경우 그해에만 30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커졌고 이후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비씨월드제약의 주가 역시 내리막을 탔다.
지난 2020년 말 2만3000원대에 거래를 마친 주가는 이듬해 말 1만5000원대로 내려왔고, 그 다음해인 2022년 말에는 8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6000~7000원대를 오가던 주가는 올 들어서는 5000원대까지 저점을 낮추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는 등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비씨월드제약의 반등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최근 서울시는 강서구에서 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2일 오전 9시 기준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9일 양천구에 내린 경보 이후 두 번째 조치다. 시는 양천구의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 지역과 인근 경계 지역인 강서구에서 말라리아 환자 2명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경보 조치를 발령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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