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카스타노 방출, 최악 위기에서 승부수 던졌다··· 임선남 단장 “5강 싸움 끝까지 한다”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NC가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택이다.
NC는 28일 카스타노 방출을 알리며 “최근 부진 및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현재까지 19차례 선발 등판해 8승 6패 평균 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매 경기 기복이 작지 않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통화에서 “카스타노의 최근 투구가 많이 불안정했고 고민하던 차에 투·타 부상까지 생겼다”며 “선발 안정화가 돼야 5강 싸움을 계속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NC는 부상 악재가 잇따랐다. 주장 손아섭이 지난 4일 수비 도중 충돌로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복귀까지 최소 2개월 전망이다. 국내 1선발 역할을 하던 신민혁은 지난 24일 KIA전 선발로 나섰다가 팔꿈치를 부여잡고 자진 강판했다. 원래도 뼛조각 문제가 있던 부위다. 1군 엔트리 말소 후 기한이 차는 대로 복귀한다는 계획이지만 제 구위를 보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 26일에는 팀 내 최고 타자 박건우까지 사구로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롯데 박세웅의 빠른공에 오른 손목을 맞았다. 29일 정밀검진 예정이지만 최악의 경우 시즌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잇따른 부상으로 팀 전력이 크게 약해졌고, 치열한 5강 싸움에서 NC가 버텨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비등했다. 이날 현재까지 NC는 정확히 승률 5할로 KT, SSG와 공동 5위다.
임 단장은 “최근 부상으로 전력 손실을 입은 상태에서 가능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다 외국인 교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워낙 순위 다툼이 치열해, 물밑에서 논의만 무성할 뿐 트레이드 이행까지는 누구도 쉽지 않은 상태다. 앞서 NC는 키움에서 김휘집을 데려오며 1·3 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소진하기도 했다.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이 어렵다면,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가 남은 유일한 선택지였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선수 중도 교체는 부담이 작지 않은 선택이다. 선수가 곧장 적응할지 장담할 수 없고, 연봉 부담도 추가로 든다. 그러나 NC는 5강 진출 목표를 놓지 않았다. 그래서 꺼낸 카드가 카스타노 교체다.
임 단장은 “시즌이 이제 몇 달 남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교체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순위라고 생각하고 그런 목표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스타노를 누구로 교체할 것인지에 대해 임 단장은 “중도 교체는 시간이 생명”이라며 “8월 초를 넘기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대비 등을 위해 그간 지켜봐 왔던 선수들을 소수로 압축했고, 막바지 조율 단계라는 설명이다. 박건우 부상 이후 최근 며칠 사이 교체를 결단한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임 단장은 덧붙였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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