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꽈당 실수? 가장 수비 잘하는 선수 판단 존중, 주자와도 너무 멀었어” ‘주전 유격수’ 감싼 꽃감독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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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아쉬운 수비 실수를 범한 주전 유격수 박찬호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수비수로서 충분히 내릴 수 있는 판단이었고, 주자와 너무 멀었던 탓에 운이 안 따랐다는 게 이 감독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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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아쉬운 수비 실수를 범한 주전 유격수 박찬호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수비수로서 충분히 내릴 수 있는 판단이었고, 주자와 너무 멀었던 탓에 운이 안 따랐다는 게 이 감독의 시선이다.

KIA는 7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대 6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59승 2무 38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KIA는 2대 1로 앞선 8회 말 한순간 역전을 허용했다. 8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주형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이어 이주형이 2루로 오버런 상황에 빠졌다가 넘어지면서 아웃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우익수 송구를 잡은 박찬호가 넘어진 이주형을 향해 가려다 자신도 넘어지면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KIA는 1사 2, 3루 위기에서 도슨에게 동점 희생 뜬공을 내줬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KIA는 9회 초 3득점으로 극적인 5대 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9회 말 2사 뒤 이용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박찬호가 이용규의 타구를 잡는 듯했지만, 뒤로 흘렸다. KIA는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전상현이 송성문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3연패에 빠졌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한 점 차로 지는 게 미스한 느낌이라 잠이 잘 안 온다. 어제 9회 말 수비 때는 불펜에서 (이)형범이와 (김)승현이 두 명만 남아 있었다. (장)현식이는 3연투 상황이라 휴식이었다. (전)상현이 스타일도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고 싶은 것도 있었다. 연장전을 가도 쉽지 않을 거라고 봤다. 오늘 상현이와 (최)지민이는 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박찬호의 8회 말 수비에서 넘어진 장면에 대해서는 선수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박)찬호가 주자가 넘어져 있으니까 태그하면 되겠다 싶어서 몸을 움직였는데 본인도 넘어졌다. 앞으로 가면서 공을 받으니까 2루 베이스에서 어느 정도 멀어졌는지 감을 못 잡았던 느낌이다. 주자와 거리 자체가 너무 멀었다. 빨리 나가서 잘 받았는데 반대로 움직이면서 넘어진 건 운도 안 따랐다고 본다. 우리 팀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선수의 판단이라 존중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9회 말 이용규 내야 안타 타구 역시 까다로운 바운드였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쉬운 타구는 아니었다. 좌타자가 밀어친 타구라 스핀도 반대로 먹었을 거다. 그걸 놓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 최선을 다하다가 글러브에 맞고 떨어진 상황이라 그런 건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한편, KIA는 28일 경기에서 이창진(좌익수)-최원준(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헤이수스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의 컨디션이 떨어져 보여서 오늘 하루 휴식을 줄까 고민했다. 그런데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이라 오늘까지는 선빈이가 먼저 들어간다. 다음 주에도 컨디션이 계속 떨어진 상태라면 휴식을 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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