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야 물러가라' 거제 해수욕장 인파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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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가 내려진 경남 대부분 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8일 오전 거제시 일운면 와현해수욕장은 물놀이를 즐기러 온 가족과 연인, 친구들로 가득했다.
피서객들은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을 피하기 위해 파라솔 아래 머물거나 웃옷을 벗고 시원하게 바다로 뛰어들기도 했다.
'바다로 세계로' 축제가 열리는 인근 거제해양레포츠센터 일원에서도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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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폭염특보가 내려진 경남 대부분 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8일 오전 거제시 일운면 와현해수욕장은 물놀이를 즐기러 온 가족과 연인, 친구들로 가득했다.
피서객들은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을 피하기 위해 파라솔 아래 머물거나 웃옷을 벗고 시원하게 바다로 뛰어들기도 했다. 구명조끼나 노란 튜브를 착용한 사람들은 높게 이는 파도에 편히 몸을 맡기며 더위를 식혔다.
알록달록 수영복을 입은 아이들은 거대한 모래성을 짓기 위해 번갈아 가며 양동이로 바닷물을 퍼 날랐다.
근처 선착장에는 외도로 여행을 떠나려는 여객선 탑승객들이 길게 줄을 선 채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두 아이를 데려온 최 씨(40대)는 "최근 아이들이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 실내 수영장이 아닌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놀러 왔다"고 말했다.
'바다로 세계로' 축제가 열리는 인근 거제해양레포츠센터 일원에서도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잊고 있었다.
지세포 앞 바다에서 출발 신호탄이 울리자 딩기요트 여러 대가 바닷바람을 타고 항해를 시작했고 이를 본 선수 지인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다녔고 보호자들은 그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땀에 젖은 한 안전요원은 호스를 잡고 가볍게 등목하기도 했다.
자녀에게 모자를 씌워주던 이 씨(30대)는 "최근 장마로 날씨가 오락가락했는데 이번 주말은 화창해 다 함께 나들이를 왔다"며 "햇볕이 따가워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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