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들었다' 5강 승부수 던진 NC…'19G ERA 4.35' 카스타노 방출, "새 외국인 막바지 협상 중"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가 후반기 반등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대니얼 카스타노와 결별,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
NC는 28일 "좌완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 선수를 방출했다"며 "카스타노의 방출은 최근 부진 및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은 카스타노는 빅리그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17선발)에 나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한 뒤 올 시즌에 앞서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NC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NC는 "148~152km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카스타노를 설명, 임선남 단장은 "카스타노는 구단이 오랜 시간 관찰한 선수로서 강력한 직구 구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선수이다. 구단 선발진의 깊이를 더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카스타노의 시즌 스타트는 좋았다. 3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42, 4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거두며 KBO리그에 잘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5월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에 빠진 뒤 6월 3승 1패 평균자책점 3.77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7월부터 다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는 등 19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끝에 결국 NC 유니폼을 벗게 됐다.
NC가 카스타노를 방출한 가장 큰 이유는 어떻게든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겠다는 강한 의지로 볼 수 있다. 현재 NC는 28일 경기 개시전을 기준으로 47승 2무 47패로 승률 0.500으로 공동 5위에 랭크돼 있지만, 가을야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NC는 새롭게 합류할 선수에 대해서는 "교체 외국인 선수는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NC가 던진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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