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경태 “김규현에게 이종호 측 자료 크로스체크 요청한 것”...‘제보 공작설’ 반박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제보자의 논의 상대로 지목된 장경태(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실관계도 틀린 전형적 물타기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해당 의혹 관련 청문회에서 활용한 자료 출처는 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가 아니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측이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김 변호사의 ‘공작설’을 전날 제기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권 의원이야말로 ‘채 해병 사망사건’의 진실을 호도하기 위한 ‘권성동-이종호 방탄공작’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등에서 내놨던 자료는 이종호 전 대표 측이 제공했다고 밝힌 그는 “김 변호사에게 크로스체크를 위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자료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 “제가 김 변호사와 공모했다면 김 변호사로부터 자료를 받아야 정상적인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쯤 되면 민주당·김규현 공모설은커녕, 민주당·이종호 공모설이 더 적절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장 의원은 자신과 김 변호사의 통화를 두고 권 의원이 ‘야당의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한 데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 측 제보를 크로스체크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전까지 김 변호사와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또 “권 의원이야말로 4번의 기자회견의 정보를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떳떳하게 밝히고, 왜 그토록 ‘이종호 방탄’에 목매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권 의원은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고 무리수를 던졌다”며 “이종호 씨가 청문회에 참석하신다면 추가로 더 질문드리고 폭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