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교실 불 보듯" 전기료 인상에 제주 학교 '요금 폭탄'

제주방송 김재연 2024. 7. 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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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으로 학교의 부담이 커지면서 학생 교육 여건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공립 유치원,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의 전기요금은 96억 9,100여만 원 수준입니다.

백승아 의원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는 물론 학교까지 부담이 커졌다"며 "디지털 교육에 따른 전기 사용 증가로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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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6억여 원, 2년 새 52% 훌쩍
증가율 전국 1위.. 교육 여건 악영향
백승아 "단가 농사용 수준 인하해야"
에어컨 자료사진


전기요금 인상으로 학교의 부담이 커지면서 학생 교육 여건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공립 유치원,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의 전기요금은 96억 9,100여만 원 수준입니다.

전년(77억 1,000여만 원) 대비 25.7%, 2년 전인 2021년(63억 3,800여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52.9%나 치솟은 겁니다.

제주의 학교 전기요금 부담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의 부담으로 폭염과 한파에 냉·난방기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찜통·냉골 교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한전은 2014년부터 교육용 특례 할인을 통해 지난해 기준 전기요금 1,558억 원을 지원했고 현재 추가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h(킬로와트시)당 일반용 169.5원, 가로등 152.7원, 주택용 149.8원, 산업용 153.7원, 교육용 138.8원, 농사용 75.1원입니다.

교육용 전기는 일반용보다는 저렴하지만 농사용보다는 2배가량 비쌉니다.

백승아 의원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는 물론 학교까지 부담이 커졌다"며 "디지털 교육에 따른 전기 사용 증가로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교육의 공공성과 교육여건에 관심을 두고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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