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매일 5만명' 가까이 제주 찾아…제주공항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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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7말8초(7월 말~8월 초)'로 불리는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가 시작된 2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인근 렌터카 회사로 가 곧바로 제주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관광 분위기 속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렌터카 하우스에서는 '교통분야 제주와의 약속 실천 한마음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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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이른바 '7말8초(7월 말~8월 초)'로 불리는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가 시작된 2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 들어선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저마다 가방을 메고 캐리어를 끌며 5번 게이트 앞 렌터카 하우스를 향해 분주히 움직였다. 셔틀버스를 타고 인근 렌터카 회사로 가 곧바로 제주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도착장을 가로지르던 몇몇 아이들은 한편에 설치된 스누피 가든 팝업 스토어를 미처 지나치지 못하고 기념사진을 찍기 바빴다. 특히 팝업 스토어를 지키고 선 5m 높이의 초대형 스누피 에어벌룬 앞에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모여들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곳에서 만난 김지선씨(40·서울)는 "남편과 아들, 딸, 제주에 사는 부모님까지 3대가 함께 여행을 할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했다. 그는 "우선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축제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나서 3박4일간 서귀포시에 머물며 맛집을 돌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뒤이어 만난 나홀로 여행객 강철현씨(22·부산)의 짐은 소박했다. 배낭 하나만 챙기고 제주에 왔다던 강씨는 "오토바이를 빌려 제주 일주를 할 계획"이라며 "날이 많이 덥기는 하지만 2주 동안 천천히 제주 곳곳을 돌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는 4만5000명 이상.
그도 그럴 것이 이미 26일에는 전년 보다 16.0% 많은 4만7526명(내국인 3만8126명·외국인 9300명), 27일에는 전년 보다 7.3% 많은 4만6013명(내국인 4만1493명·외국인 4520명)이 제주를 찾은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관광 분위기 속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렌터카 하우스에서는 '교통분야 제주와의 약속 실천 한마음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버스·법인택시·개인택시·전세버스 운송조합, 렌터카 조합, 교통약자이동센터 관계자들은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고, 더 친절한, 고품격 제주교통'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제주관광 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을 거듭 약속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의 완전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개별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지 면밀히 점검하면서 양질의 서비스와 공정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업계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제주관광 신뢰 회복과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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