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문체부·체육회에 ‘개회식 북한 호명’ 공식 사과 서한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7. 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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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입장 도중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호칭해 물의를 빚은 파리올림픽 개회식 문제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토마스 바흐 위원장 명의로 공식 사과했다.

사과 서한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오디오 방송에서 대한민국 NOC(대한체육회)의 선수단이 잘못 표기된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IOC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OC 선수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텔레비전 해설자의 실수로 발생한 매우 유감스러운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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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엔 IOC 위원장이 尹대통령에 사과도
“올림픽 기간 반복 않도록 노력하겠다”

◆ 2024 파리올림픽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전달한 파리올림픽 개회식 ‘북한 호명’ 관련 사과 서한. 문화체육관광부
토마스 바흐(오른쪽 셋째) IOC 위원장이 27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전날 벌어진 파리올림픽 개회식 도중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호칭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한국 선수단 입장 도중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호칭해 물의를 빚은 파리올림픽 개회식 문제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토마스 바흐 위원장 명의로 공식 사과했다. 사과 서한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한국 선수단 정강선 단장에게 전달됐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28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공식 사과서한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전날 프랑스 파리 센강 일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도중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부른 사고를 놓고 문체부와 체육회는 전방위적으로 대응에 나섰고, 하루 만에 IOC 위원장 명의의 사과 서한을 받았다. 앞서 27일 오후에는 바흐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사과 서한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오디오 방송에서 대한민국 NOC(대한체육회)의 선수단이 잘못 표기된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IOC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OC 선수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텔레비전 해설자의 실수로 발생한 매우 유감스러운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IOC는 올림픽 기간 동안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기 바란다”면서 “양해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NOC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IOC는 관련 사과 서한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게재했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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