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다… 28년만 본격 착수

김지현 기자 2024. 7.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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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1996년 정부의 최초 기본계획 승인 후 28년 만, 트램으로 변경된 지 10년 만에 본격적인 차량 제작에 돌입한다.

대전시는 지난 25일 현대로템과 검수·신호시스템을 포함한 수소트램 34편성 제작에 대한 29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 예정인 수소트램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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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램 참고용 이미지. 대전시 제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1996년 정부의 최초 기본계획 승인 후 28년 만, 트램으로 변경된 지 10년 만에 본격적인 차량 제작에 돌입한다.

대전시는 지난 25일 현대로템과 검수·신호시스템을 포함한 수소트램 34편성 제작에 대한 29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해 11월 수소트램으로 사업방식이 결정된 이후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반영해 지난 4월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에 입찰 공고됐으며,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계약을 위한 입찰에는 당초 국내 2개 제작사가 경합을 벌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현대로템이 단독으로 최종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제안서 평가와 대전시의 기술 및 가격 협상 과정 등을 거쳐 최종 계약을 맺게 됐다.

최종 계약은 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1조 4782억 원) 중 관련 예산으로 책정됐던 3104억 원 대비 약 170억 원 감액된 금액(2934억 원)으로 체결, 총사업비 증액에 따른 부담을 줄었다.

이번 계약으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 예정인 수소트램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국가 기술개발(R&D) 과제를 통해 주요 부품 기술개발, 성능평가, 5000km 운행 등 실증이 완료된 상태이다.

이와 함께 트램 유지 보수에 특화된 최신 검수 설비를 채택하고, 우선 신호방식의 신호시스템을 적용해 트램의 안정성과 정시성을 높일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향후 2026년 하반기 1편성 반입을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34편성의 수소트램을 현대로템으로부터 납품받게 된다. 이후 약 6개월간 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최종 검증한 후, 2028년 말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될 차량에 대한 제작 돌입은 오랫동안 계획에만 머물러 있던 사업이 실질적으로 본격화된 것이라는 점에서 착공만큼이나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38.8km 최장 순환노선에 투입될 수소트램과 관련해 시민보고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보고드리는 자리를 갖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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