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오상욱, 펜싱 종주국에서 이뤄 더 극적이었다[올림픽 NOW]

이성필 기자 2024. 7.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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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우리나라의 국명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북한으로 호명하는 대형 사고가 있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직접 사과하는 일이 있었죠.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해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드디어 금메달, 그것도 한국 남자 선수 최초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이 기세,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도 이어가 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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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 ⓒ연합뉴스
▲ 수영 자유형 400m 동메달 김우민. ⓒ연합뉴스
▲ 한국 선수단 전체 첫 메달의 주인공은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박하준-금지현이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파리 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우리나라의 국명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북한으로 호명하는 대형 사고가 있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직접 사과하는 일이 있었죠. IOC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에게 검수만 받았어도 될 일이었으니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대회는 시작됐고 첫날 금, 은, 동메달을 한 개씩 수확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은 사브르 결승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금네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상욱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금메달이었죠.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해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드디어 금메달, 그것도 한국 남자 선수 최초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19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한국 선수 최초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해냈습니다.

이 기세,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도 이어가 줬으면 좋겠네요. 오상욱 선수 이야기 들어보시죠.

(오상욱) "(가장 생각난 사람은) 가족인 것 같다. 끝나자마자 어머니, 아버지가 생각이 났다. 할아버지도 생각났다. 옛날에 키워주셨지만, 몇 년 전 돌아가셨다. 그때 장례식장도 가지 못했다. 할아버지가 가장 생각이 난다."

한국 선수단 전체 첫 메달의 주인공, 박하준-금지현이었습니다.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세트 점수 12-16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죠.

사실 박하준의 짝으로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인 반효진이었습니다. 그러나 사격 대표팀 내부 판단에는 금지현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빠른 시간에 많이 쏴야 하는 종목 특성상 내린 결단이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습니다.

금지현은 이제 막 돌이 지난 딸을 둔 엄마입니다. 엄마의 힘을 보여준 것이죠. 출산보다 무서운 것은 없었다는 금지현 "둘째를 낳고 다음 올림픽도 해볼 만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긴 도전을 예고했습니다.

남자 수영 경영 중장거리 대표인 김우민이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2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메달, 그야말로 기초 종목에서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메달을 가져왔습니다.

예선에서 다소 컨디션이 떨어져 7위로 결선에 올라 물살의 영향을 크게 받는 1레인에서 얻은 동메달이라 더 의미 있었습니다. 3, 4, 5,레인이었다면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잘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메달 획득 여부에 상관없이 구슬땀을 흘려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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