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 "처방약 부작용 설명 부족" 하소연…10명 중 6명꼴 응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자에게 처방약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약사가 부족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 신분으로 최근 1년간 병원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서 처방약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성인 189명을 대상으로 약사의 처방약 관련 부작용 설명이 충분했는지 여부 등을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했다.
이는 약사의 부작용 설명 수준이 국민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처방약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약사가 부족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손현순 차의과학대학교 약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임상약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 신분으로 최근 1년간 병원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서 처방약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성인 189명을 대상으로 약사의 처방약 관련 부작용 설명이 충분했는지 여부 등을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약사의 처방 조제약 부작용 설명이 충분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59.7%로 '그렇다'고 답한 비율(40.2%)보다 높았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도 19%였다.
이는 약사의 부작용 설명 수준이 국민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실제 이번 설문 응답자 가운데 98.9%는 약사가 처방 조제약의 부작용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약사가 부작용 안내에 대한 환자 측 기대를 반영하고 약물 관련 문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복약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인 환자의 경우 난독 문제를 겪거나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더 세심한 복약 지도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구두와 서면을 병행하는 구체적 복약 지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번 설문에서 약사의 부작용 정보 제공 방식에 대한 선호도를 묻자 말로 설명하는 방식(28%)이나 안내문 출력 등 서면 방식(6.9%)보다는 말과 서면 두 방식을 병용하는 것에 대한 선호 비율이 65.1%로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지금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복약지도서는 처방 조제약 봉투 한 면에 약 이름과 성분, 적응증 등 기본 정보를 인쇄하는 방식"이라며 "정보량이 많아지면 글씨가 작아져 노인 환자 등에게 난독 문제가 수반될 수 있으므로 별도의 서면 복약 지도서 등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이 깐 `고액 월급`에 `부글부글`…의원 특권 폐지 신호탄 되나
- 30대女 “남편, 부동산·코인 또 몰래 투자 후 돈 날려…‘이혼’이 답일까”
- 비트코인 6만8000달러 탈환…내일 새벽 4시 `대 사건`이 터진다
- 대한민국이 북한?…프랑스 `역대급` 무지에 장미란 뿔났다
- [단독]셀러들, 위메프 계정 도용 의혹 제기…"유동성 해결하려 도용해 물건 팔아"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2기 내각, `플로리다 충성파`가 뜬다
- 은행이 공들인 고액자산가, 美 `러브콜`에 흔들리는 `로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