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참사’ 운전자 신발에 액셀 자국…그날 시속 1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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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 사고로 16명의 사상자(9명 사망)를 낸 차량 운전자 차아무개(68)씨의 신발 밑창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가속페달의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국과수는 사고 당시 차씨 신발을 감식한 결과 신발 밑창에서 뚜렷한 가속페달(액셀) 흔적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은 감식 결과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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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발견 안 돼
서울지하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 사고로 16명의 사상자(9명 사망)를 낸 차량 운전자 차아무개(68)씨의 신발 밑창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가속페달의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 쪽 과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다.
2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국과수는 사고 당시 차씨 신발을 감식한 결과 신발 밑창에서 뚜렷한 가속페달(액셀) 흔적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은 감식 결과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차씨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차를 몰던 중 역주행 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를 받고 있다.
페달은 아무리 세게 밟아도 신발 밑창에 자국을 쉽게 남기지 않는다. 다만 교통사고의 경우 가속페달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지면 마찰이 생겨 흔적이 남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또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km 이상 올라간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차씨는 자동차 결함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와 반대되는 결정적 증거가 국과수 감식 결과에서 나왔다는 의미다. 경찰은 25일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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