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속 빅리그로 돌아왔지만…'55일 만의 선발' 배지환, 땅볼→희생플라이→삼진→뜬공 '무안타'

박승환 기자 2024. 7. 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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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오랜만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뒤 55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배지환의 방망이에서 타점은 생산됐으나, 안타는 없었다.

배지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에 우익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오닐 크루즈(유격수)-닉 곤잘레스(2루수)-코너 조(1루수)-조슈아 팔라시오스(좌익수)-오스틴 헤이스(3루수)-조이 바트(포수)-배지환(우익수)-마이클 A. 테일러, 선발 투수 마르코 곤잘레스.

애리조나 : 케텔 마르테(2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카일 워커(1루수)-랜달 그리칙(지명타자)-제이크 맥카시(중견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코빈 캐롤(우익수)-헤라르도 페르도모(유격수), 선발 투수 브랜든 팟.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하고, 또다시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트리플A에서 49경기에 출전해 67안타 5홈런 27타점 36득점 12도루 타율 0.360 OPS 0.942으로 펄펄 날아오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던 배지환은 전날(27일) 오랜만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전날(27일)의 경우 경기 출전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이날 약 두 달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석에서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배지환은 1-4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을 상대로 초구 92.6마일의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리고 타우속도 101.7마일(약 167.7km)의 총알같은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1루수 땅볼로 물어나면서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지만, 제 몫을 다했다.

배지환은 2-4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던 5회초 무사 2, 3루에서 팟과 다시 한번 맞붙었다. 그리고 1B-1S에서 3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86.9마일(약 139.9km)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내밀었고,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는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힘을 보탰다. 그 결과 피츠버그는 5회초 공격에서 4-4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끝내기 복구 첫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5-9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바뀐 투수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5구째 102마일(약 164.2km)의 강속구에 허를 찔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결국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제이크 맥카시./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이 콜업되고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날 피츠버그의 승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닐 크루즈가 선제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경기 초반의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곧바로 바뀌었다. 1회말 케텔 마르테의 볼넷과 가르브리엘 모레노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동점 적시타틀 터뜨리며 균형을 맞춘 까닭.

내친김에 애리조나는 피츠버그로부터 주도권까지 빼앗았다. 2회말 공격이 시작됨과 동시에 코빈 캐롤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헤라르도 페르도모의 안타 이후 마르테가 달아나는 투런포까지 터뜨리며 1-4로 간격을 벌렸다. 이에 피츠버그는 5회 무사 1, 2루에서 조이 바트가 고삐를 당기는 적시타, 배지환의 희생플라이, 마이클 A. 테일러의 동점 적시타를 바탕으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곧바로 흐름은 애리조나 쪽으로 넘어갔다. 애리조나는 5회말 공격에서 피츠버그의 바뀐 투수 퀸 프리에스터를 상대로 제이크 맥카시가 안타,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몸에 맞는 볼, 캐롤이 볼넷을 얻어내며 손쉽게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페르도모가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후속타자 마르테 또한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간격을 벌렸다.

이후 피츠버그가 6회초 한 점을 쫓자, 6회말 애리조나가 3점을 더 뽑아내며 피츠버그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결국 이날 경기는 5-9 피츠버그 패배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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