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2급' 물거미, 연천 이어 양산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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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물거미'가 최근 경남 양산의 한 늪지에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전문가들이 시민 제보를 확인한 결과 약 270㎡ 규모 늪지에 최소 50마리 이상의 물거미가 서식하고 있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처 보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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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물거미'가 최근 경남 양산의 한 늪지에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전문가들이 시민 제보를 확인한 결과 약 270㎡ 규모 늪지에 최소 50마리 이상의 물거미가 서식하고 있었다. 이전까지 물거미는 경기 연천에서만 발견됐다.
물거미는 거미류 중 유일하게 물속에서 생활하는 종이다. 빙하기 이후 북반구 지역 육상생태계가 습지로 변하는 과정에서 수중생활이 가능하도록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부 털을 이용해 공기층을 만들어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다. 수초 사이에 공기 방울로 집을 짓고 믈속에서 먹이활동, 산란, 탈피 및 교미 등을 한다.
신규 서식처는 산지습지로 인위적인 간섭이 적고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물방개류나 실잠자리류, 물자라류 등 다양한 습지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물거미의 안정적인 서식이 가능하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처 보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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