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올 하반기 수출 작년 수준 예상…원자재價 인상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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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올해 하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 중소기업은 28.6%, 감소할 것이라 본 중소기업은 1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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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출 다변화, 물류비 지원, 전시회 파견 확대해야"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올해 하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곳 중 3곳은 하반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특히 식품과 뷰티·미용 분야의 수출이 늘어나리라 보는 이들이 많았다.
중기중앙회는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수출 현황 및 시장진출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 중소기업은 28.6%, 감소할 것이라 본 중소기업은 19.5%다.
나머지 51.9%는 하반기 수출이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품목은 △식품(41.3%) △뷰티미용(39.1%) △의료바이오(34.1%) 분야로 조사됐다.
이같이 예상한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묻자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라고 응답한 기업이 69.4%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수출국·수출품목 다변화 영향(27.1%), 품질 개선 영향(16.5%), 상대국의 경기 회복(15.3%)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수출 리스크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8.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신규바이어 발굴 곤란(17.4%), 운임 상승 등 물류 차질(14.8%), 인증 등 비관세 장벽 확산(11.2%) 등이 따랐다.
향후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복수응답)로는 ‘해외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를 원하는 기업이 7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증 등 비관세 장벽 대응 지원(56.3%), 신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지원(54.3%), 물류비 지원(50.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수출 실적 1순위 국가로는 ‘미국’을 25.3%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이어 △중국(11.5%) △베트남(8.9%) △일본(6.6%) △러시아(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69.4%는 ‘신규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신규 진출을 고려하는 국가(복수응답)로는 △미국(20.9%) △일본(12.8%) △중국(11.8%) △베트남(9.5%) △인도(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전시·상담회 파견 희망 국가(복수응답)도 ‘미국’이 38.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로는 일본(11.8%), 베트남(11.2%), 중국(11.2%) 등의 국가가 따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K-뷰티, K-푸드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출 다변화, 해외 인증 및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중기중앙회도 미국·일본 등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전시회 파견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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