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직격탄’ 어린이집·유치원 10년 새 3곳 중 1곳 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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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로 어린이집·유치원이 10년 사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교육·보육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총 3만7395곳으로 2022년(3만9485곳)에 비해 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집·유치원이 가파르게 감소하면 영유아 교육·보육 환경은 열악해지고, 저출생 문제가 더욱 심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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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로 어린이집·유치원이 10년 사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교육·보육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총 3만7395곳으로 2022년(3만9485곳)에 비해 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3년(5만2448곳)에 견주면 28.7%에 달하는 1만5053곳이 줄었다. 이들 기관의 수는 2014년(5만2568곳) 이후 9년 연속 감소했다. 어린이집·유치원의 신설보다 폐원이 많다는 뜻이다. 저출생으로 원아가 줄어들면 이들 기관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유치원보다 더 어린 아동들이 많이 다니는 어린이집의 타격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린이집은 2만8954곳으로 2022년(3만923곳)보다 6.4% 쪼그라들면서 3만곳 미만으로 떨어졌다. 10년 전인 2013년(4만3770곳)과 견주면 33.8% 감소한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가장 어린 0∼2살 영유아가 주로 다니는 가정 어린이집이 10년간 가장 큰 폭인 54.8%(2만3632곳→1만692곳)나 줄었다. 이어 민간(39.8%), 법인·단체 등(36.5%), 사회복지법인(16.2%), 협동(3.9%)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다만 국공립(2332곳→6187곳)과 직장(619곳→1308곳)은 각각 165.3%, 111.3% 늘었다.
지난해 유치원의 경우 1년 전인 2022년(8562곳)보다 1.4% 감소한 8441곳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3년(8678곳)에 견주면 2.7% 줄어든 수치다. 유형별로는 사립 유치원이 2013년 4101곳에서 지난해 3308곳으로 19.3% 감소했다. 반면 공립 유치원(4574곳→5130곳)은 12.2% 늘었고, 국립 어린이집(3곳→3곳)은 변함 없었다.
어린이집·유치원이 가파르게 감소하면 영유아 교육·보육 환경은 열악해지고, 저출생 문제가 더욱 심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생 여파로 민간·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안정적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을 통해 기관 간의 교육·보육 서비스의 질 격차를 완화하고 저출생 문제가 심화하지 않도록 영유아 교육·보육 환경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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