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또 또...한국한테 왜 이래? 펜싱 금메달 오상욱→오상구 잘못 표기, 초점 나간 사진 사용 논란

박정경 기자 2024. 7.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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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측이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데 이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대한민국만 초점이 나간 흐릿한 사진을 사용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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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측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파리올림픽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 파리 올림픽’ 측이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데 이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대한민국만 초점이 나간 흐릿한 사진을 사용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또 한국 차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27일(현지시각)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오상욱이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이를 축하하는 글이 올라왔다.

파리 올림픽 측은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오상욱의 이름을 오상구로 적었다. 이날 경기가 열린 그랑 팔레에 있는 모든 공식 자료와 MY INFO에서 오상욱의 이름은 정상적으로 나와 있었다.

얼마 뒤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은 수정됐다.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것을 사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실수가 반복되자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에만 고의적으로 이러는 것 같다", "이 정도면 인종 차별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26일(현지시각) 개회식 당일 파리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도 논란이다. 사진에는 각국 선수단이 보트를 타고 파리 센강 위를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각국 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펄럭이며 시민들에게 인사했고 조직위원회 측은 "파리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빛의 도시에 전 세계 선수들이 도착했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사진만 다른 국가 사진들과 완전히 다르게 올라와 논란이 된 것이다. 다른 나라 사진에서는 각국 선수들의 얼굴과 깃발이 선명히 담긴 반면, 대한민국 사진에는 선수들의 얼굴이 하나도 담기지 않았다.

태극기도 흐릿하게 담겨 있다. 초점도 우리나라 선수가 아닌 센강 위 다리에 모인 관광객들에게 맞춰져 있었다.

공식 계정에 올라온 선수단 사진 중 국기나 선수들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은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뿐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또 차별 대우 한다", "왜 한국한테만 이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식 계정에도 항의하는 한국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한국만 흐린 사진. 한국도 선명한 사진 올려주라", "왜 대한민국 사진만 흐릿하게 초점 안 맞는 사진을 쓰냐", "BTS(방탄소년단) 진으로 성화 봉송 해놓고 정작 한국 선수들은 무시하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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