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저탄소 경제 전환, 21세기 유일·최대 경제기회 ”

박병수 기자 2024. 7.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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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전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2050년까지 해마다 3조달러(4154조원) 넘게 든다'며 "이는 21세기에 유일한 최대의 경제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27일(현지시각) 브라질의 아마존 관문도시 격인 벨렘에서 열린 '아마조니아 포에버'(영원한 아마존) 프로그램 출범 1돌 기념행사에 참석해 "탄소 제로 목표 달성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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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해마다 3조달러 규모”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왼쪽)이 27일(현지시각)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아마조니아 포에버’(영원한 아마존) 프로그램 출범 1돌 기념행사에 브라질 환경·기후변화 장관, 아메리카개발은행(IDB), 아마존 주변 국가 장관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전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2050년까지 해마다 3조달러(4154조원) 넘게 든다’며 “이는 21세기에 유일한 최대의 경제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27일(현지시각) 브라질의 아마존 관문도시 격인 벨렘에서 열린 ‘아마조니아 포에버’(영원한 아마존) 프로그램 출범 1돌 기념행사에 참석해 “탄소 제로 목표 달성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무시해 자연과 생물 다양성을 잃는 것은 나쁜 환경 정책일 뿐 아니라 나쁜 경제 정책”이라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마조니아 포에버는 아메리카개발은행(IDB)의 주도로 아마존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개발 정책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옐렌 장관은 25~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에 참여한 뒤 이 행사에 참여해,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수리남, 가이아나 등 아마존 분지를 공유하는 나라의 장관과 일란 고우지파인 아메리카개발은행 총재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

옐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잘사는 나라들이 2022년 개발도상국에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금융지원한 액수가 1160억 달러(160조원)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40%가 세계은행(WB), 아메리카개발은행(IDB) 등 다양한 개발은행에서 나왔으며, 이제 이들 은행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규모의 막대한 금융 조달 필요성은 21세기에 유일한 최대의 경제 기회”라며 “이는 지속 가능하고 좀 더 포괄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렛대 구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마조니아 포에버’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며 “우리는 이 프로그램이 이 지역에 대한 더 많은 민간 영역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구실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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