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펜싱 금메달, 관중석 봤더니…삼성 이재용 떴다, 파리서 글로벌 경영 박차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7. 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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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획득 현장을 직관했다.

이 회장도 파리 올림픽 기간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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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27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획득 현장을 직관했다.

27일(현지시간) 이 회장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진행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관중석에서 응원했다.

이날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파레스 파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이다.

이 회장이 올림픽을 참관한 것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과 총출동한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삼성가는 올림픽 수영 경기장을 찾아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는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6일에는 우비를 입은 홍 전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에 설치된 개회식장에 앉아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올림픽은 기업인에게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사와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하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중요 무대다. 전 세계의 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이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네트워킹하기 위해 집결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도 파리 올림픽 기간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른쪽부터)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지난 2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각계 경제계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홍 전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삼성은 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맺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다. 아울러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선수단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해 센강을 따라 6km가량 퍼레이드를 펼치는 각국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이 촬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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