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머스크 만난 이재용 회장…12년 만의 올림픽 방문

임종민 2024. 7. 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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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4일 (왼쪽부터) 당시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 위원장, 다케다 쓰네카즈(Takeda Tsunekazu) IOC 마케팅위원회 위원장이 2028 LA 올림픽까지 후원을 연장하는 조인식 이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출처 : 뉴스1)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맞아 프랑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정관계 인사들과 연달아 회동하고 있습니다. 각국 주요 CEO들도 자국 선수단 응원을 위해 파리에 집결하는만큼 글로벌 네트워킹에 나섰습니다.

지난 24일 프랑스로 출국한 이 회장은 파리 도착 후 글로벌 정관계 인사들과의 릴레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림픽 기간 중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고경영진 간 교류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또 이 회장은 지난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동석했습니다.

또 같은날 '파리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하며 정계 인사들과도 교감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이 만찬에는 IOC 위원 100여명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19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고 1997년 IOC 최상위 스폰서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5개사로 한정된 TOP 후원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입니다.

당시 "대표적 무형자산이자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방침에 따른 것인데. 올림픽 공식 후원을 개시한 이후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999년 31억 달러에서, 지난해 914억 달러로 약 30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은 현지시간 27일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 선수의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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