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前 방사청장 비위 의혹 수사’ 참고인 의견서 제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부터 불거졌던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 비리 의혹 관련 경찰 수사가 막바지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과 HD현대중공업 간 부정 청탁이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입건된 인물은 왕 전 청장과 측근 1명 정도로 알려졌다.
최근 경찰이 보안사고 감정 규정 개정과 관련해 왕정홍 전 청장과 HD현대중공업 사이에 수상한 청탁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2020년부터 불거졌던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 비리 의혹 관련 경찰 수사가 막바지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과 HD현대중공업 간 부정 청탁이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입건된 인물은 왕 전 청장과 측근 1명 정도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왕 전 청장과 유착 관계라는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취지의 참고인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최근 경찰이 보안사고 감정 규정 개정과 관련해 왕정홍 전 청장과 HD현대중공업 사이에 수상한 청탁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HD현대중공업은 의견서 제출을 통해 피해를 호소하는 한편 경찰의 투명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의견서에서 “방사청이 HD현대중공업에게 유리하도록 보안사고 감점 규정을 완화했다는 주장은 방사청이 2020년 7월 경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 입찰 결과를 공개했을 때부터 한화오션(042660)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주장”이라며 “이후 한화오션이 제기한 민사가처분(법원)과 국민감사청구(감사원)를 통해 그 허구성이 여실히 확인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9월 이뤄진 보안사고 감점 규정 개정은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의 권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당시 국민권익위에 보안사고 감정 규정 개정과 관련한 고충 민원을 신청한 방산업체는 총 7곳(㈜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퍼스텍, HD현대중공업)으로 이 가운데 4개 회사가 한화 계열사”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KDDX 사업과 관련한 협력업체 선정은 기본설계가 상당 부분 진행된 시점(2022년 하반기)에나 가능했는데 2019년 9월 이뤄진 보안사고 감점 개정과 그로부터 3년 이상 지난 시점에 결정되는 협력업체 선정을 연관시키는 것은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라며 왕 전 청장에 대한 청탁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어 “2020년 12월 퇴임한 왕 전 청장을 위해 HD현대중공업이 특정 업체를 협력업체로 선정했다는 것 역시 설득력이 결여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수사가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가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슬럼프도 이겼다' 오상욱, 태극마크 10년 만에 그랜드슬램[파리올림픽]
- “이것이 바라던 세상이냐”…임금을 암살하려 한 자객 [그해 오늘]
- 황정음, 7살 연하남과 열애…'부동산 고수'끼리 만났다[누구집]
- 한국 '북한'으로 소개하곤...SNS 한국어 계정서만 사과한 IOC
- "51억 내세요" 상속 포기했는데, 상속세가 부과됐다?[상속의 신]
- '200억 건물주' 유재석 "주식 절대 안해…은행 저축만" 왜?
- 바람난 새아버지에 이혼소송하다 숨진 母, 어떡하죠[양친소]
- [단독]구영배 큐텐 회장 “빠르게 상황 악화돼 위기대응책 무력화”
- 미·일·영 통화정책 전환 시동…환율 1380원 레인지 벗어날까[주간외환전망]
- 울산 에스오일 공장, 3시간만 화재 초진…대응 1단계 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