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소득, 든든소득…서울시 ‘안심소득’ 대체 이름 1만2000여건 제안

김보미 기자 2024. 7.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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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년간 진행하는 소득보장 실험이 ‘안심소득’ 시범 사업 개념도. 보편복지의 개념인 ‘기본소득’과 달리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소득보장제도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실질적 빈곤 상태인 주민을 지원하는 ‘안심소득’ 2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름 공모전에 1만2580건이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재산 기준을 기존 복지제도보다 대폭 완화해 기초생활수급 등에는 포함되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득보장 실험이다. 실제 소득과 기준 소득(중위 85%)을 비교해 부족한 차액의 절반을 현금으로 지급해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받는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제도를 더 쉽게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을 찾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시민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 10일 마감 기준으로 1만8000여명이 제안했고, 중복이나 무의미한 단어를 제외하면 1만2580건이 접수됐다.

해당 제안을 대상으로 서울시에서 1차 내부 심사를 한 뒤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20개 이름 후보군이 선정됐다. 심사위는 안심소득을 처음 구상·제안한 박기성 성신여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공모전 최우수(최고안심상) 이름으로는 ‘도움닫기 소득’ ‘든든소득’ ‘디딤돌소득’ ‘성장소득’이 선정됐다. 우수상(하후상박상)에는 ‘근로활력소득’ ‘내일준비소득’ ‘미래응원소득’ ‘자립지원소득’ 등 16가지가 뽑혔다.

서울시는 최고안심상 4건에 대해 다음 달 5~30일 4주간 시민투표로 선호도 조사(www.seoulsafety.kr)를 해 최종 공식 이름을 오는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이름인 ‘안심소득’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공모 과정에서 많이 나왔다. 이에 최종 시민투표 대상에 포함해 시민 의견을 듣기로 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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