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장경태 “권성동 공모설, ‘김건희 게이트’ 막으려는 방탄작전”

조용석 2024. 7.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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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공작했다고 지목을 받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게이트'를 막기 위한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방탄작전"이라고 28일 주장했다.

전날 권성동 의원은 "임 전 사단장이 구명로비 의혹 관련 단체대화방 내용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장경태 의원과 논의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를 믿지 않으면서도, 그가 제기한 구명 로비 의혹은 정략적으로 활용했다"고 자신의 SNS에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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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공작’ 의혹에 28일 반박회견
“채해병 사망 진실규명, 삼부토건까지 이어질까 두렵나”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공작했다고 지목을 받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게이트’를 막기 위한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방탄작전”이라고 28일 주장했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선서를 거부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살리기, 이종호 구명로비에 4선 중진까지 동원된 이유부터 밝혀달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전날 권 의원이 자신의 SNS에서 ‘장경태 의원이 김규현 변호사와 제보공작을 공모했다’는 취지로 폭로한 지 하루만이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공개한 사진 및 초대장 자료는 모두 이종호 측 제보자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권성동 의원 이야기대로 김규현 변호사와 공모했다면, 김규현 변호사로부터 자료를 받아야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규현 변호사에게 (이종호 측 제보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대한)크로스체크를 위해 추가 자료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고 관련 자료도 받지 못했다”며 “이쯤 되면 민주당-김규현 공모설은 커녕, 민주당-이종호 공작설이 더 적절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종호 측은 김규현 변호사 입에서 대체 무엇이 나올까봐, 그렇게도 김규현 변호사에게 적대감을 갖고 있을까. 권성동 의원은 왜 이렇게 어설픈 공모설을 주장하고 있을까”라며 “채해병 사망사건의 진실규명이 삼부토건까지 이어질까 두려워서 때문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임성근이 구명로비의 감사 표시로 이종호를 만났는지’, ‘이종호씨가 직접 청문회에 출석해 임성근 로비의혹에 대해 답변할 것’, ‘권성동 의원이 왜 이종호 방탄에 집중하는 지’ 등을 공개적으로 질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권성동 의원은 “임 전 사단장이 구명로비 의혹 관련 단체대화방 내용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장경태 의원과 논의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를 믿지 않으면서도, 그가 제기한 구명 로비 의혹은 정략적으로 활용했다”고 자신의 SNS에 폭로했다.

이종호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다고 의심을 받는 인물이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최근 이 전 대표가 단톡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쓴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삼부토건은 해당 메시지가 오간 이후에 우크라이나 재건 행사에 참석하면서 관련 수혜주로 주가가 급등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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