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4개 대학,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서 제출…경남도 “성공 유치 위해 전폭 지원”

강승우 2024. 7.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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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내에 있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4개 대학이 본지정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경남도는 글로컬대학 최다 유치와 성공 유치를 위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국립창원대‧경남대‧인제대‧연암공과대가 본지정 신청서(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경남도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국립창원대‧경남대‧인제대(왼쪽부터) 전경. 각 대학 제공
국립창원대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으로 비전을 정했다.

창원국가산단2.0의 범국가적 추진과 매출 80조원 달성을 목표로 고급인재 1000명 양성, K-DNA+분야 국내 1위 대학 도약을 위해 8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DNA+는 방산(Defense), 원전(Nuclear), 자율스마트제조(Autonomous)에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이 더한 의미다.

국립창원대의 대표적인 혁신과제로 국내 최초로 국립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연합 모델을 제시하고, 연합 추진체계 구축‧운영, 단계적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국립·공립·사립대학의 통합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하고, 통합 모델의 단계적 고도화‧확산을 통해 궁극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방식의 경남도 1도·1국립대 시스템의 완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창원대는 경남도립거창대와 경남도립남해대를 통합하고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연합하는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GEGI)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립창원대는 대학‧지자체‧연구소‧기업‧지역사회 연합체인 경남창원형 K-UGRIC 모델을 국내 최초로 만들어 대학 주도의 지역 상생 선순환 체제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어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을 구성하고, DNA+연구 중심의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을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DNA+분야 교육과 산학연 공동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립창원대는 지역 주력산업(DNA+) 맞춤형 특성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2028년까지 DNA+인재 1000명 공급, 특성화 분야 QS 아시아랭킹 20위권 달성, 지역인재 정주율 60%, 청년 정주환경 만족도 55%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초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으로 비전을 정하고, 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디지털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목표로 4대 혁신방향과 9개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대표적인 혁신과제로 △개방과 연계 협력을 통한 캠퍼스 확장(HUB-SPOKE 전략) △지역 수요 기반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창원의 지속가능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산학연 일체 혁신 △글로컬대학 지속가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운영체계 혁신 등을 추진한다.

수출이 핵심인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강소‧중견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구글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카이스트, 워털루대학교, 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직접 가르치는 AI‧SW융합전문대학원(DIA)을 내년 3월에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개발 및 제조산업 특화 인공지능 전문가를 매년 100명 이상씩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남대는 2028년까지 △디지털 융합인재 1만명 양성 △디지털 혁신 연구개발인재 500명 양성 △해외 글로벌확장캠퍼스 24개 구축 △해외 유학생 2100명 유치 △재학생 취업률 75% 달성 △지역인재 정주율 70%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으로 비전을 정하고, 지난해 발표한 중점 추진 전략인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기반으로 하면서 올해는 이를 보다 발전시켜 교육·산업 분야와 지역을 아우르는 도시 대전환을 목표로 4대 추진과제, 1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경남도는 도내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에서 수립한 혁신계획 실행을 지원하고 글로컬대학의 지역 정주 인재와 지역특화 산업 인재 양성을 중점 지원 방향으로 정해 창원‧진주‧김해‧남해 등 시‧군과 함께 4006억원 규모의 지방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립창원대의 ‘방산‧원전‧스마트제조’, 인제대의 ‘바이오헬스‧미래모빌리티‧스마트물류’, 경남대의 ‘제조업 디지털 전환’ 등 글로컬대학의 특화분야와 관련된 지역산업 육성사업 연계 지원뿐만 아니라 글로컬대학 졸업자의 지역 정주지원을 돕기 위해 청년의 주거‧복지‧문화 등 정주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도와 시‧군, 대학, 지역 산업체가 긴밀히 협력해 경남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대도약을 위한 과감한 대학 혁신안이 준비됐다”며 “경남도는 도내 대학들이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8월 중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10개 내외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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